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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실제 사람에게 질병을 전파하는 야생진드기는 작은소참진드기와 털진드기로, 각각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와 쓰쓰가무시병을 유발한다. 두 진드기는 피부에 깊숙이 입을 박고 오랜 시간 흡혈하며 바이러스를 전달할 수 있어 초기 발견이 어렵고, 고열·오한·근육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으로 시작해 중증으로 악화될 위험이 있다.
작은소참진드기는 봄~여름, 털진드기는 특히 가을인 9~11월 활동량이 증가해 도시공원과 산책로에서도 쉽게 발견된다. 잠복기 후 고열, 발진, 검은 딱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진료가 필요하며,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진드기의 특징과 감염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 우리 주변의 진드기 세 종류 — 그중 실제로 위험한 것은 단 두 가지
우리 생활권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진드기는 집먼지진드기, 작은소참진드기, 털진드기 이렇게 세 종류다.
이 중 집먼지진드기는 실내에서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지만 사람에게 감염성 질병을 직접 옮기지는 않는다. 그러나 나머지 두 종류인 작은소참진드기와 털진드기는 야외에 서식하며 사람에게 실제 질병을 전파하는 위험군이다.
작은소참진드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털진드기는 쓰쓰가무시병을 전파한다. 이 두 질병은 모두 고열·오한·근육통 같은 감기와 유사한 초기 증상으로 시작해 조기 판단을 어렵게 만든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2. ‘살인 진드기’라는 별명을 가진 작은소참진드기의 위험성
작은소참진드기는 국내 전역에 넓게 분포하며 봄부터 가을까지 활동한다. 특히 야외활동이 많은 5~8월 사이 피해가 집중된다. 도심 공원이나 산책로에서도 쉽게 발견될 정도로 서식 범위가 넓다.
문제가 되는 것은 이 진드기가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개체일 경우, 흡혈 과정에서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는 점이다. 바이러스는 진드기의 침샘 분비물과 함께 인체의 혈액 속에 들어가 증식하게 된다. 진드기는 사람의 피부를 깊숙이 고정하고 오랜 시간 흡혈하는데, 통증이 거의 없기 때문에 대부분은 물린 사실조차 모른다.
SFTS는 잠복기가 약 1~2주이며 고열, 오한, 근육통, 구토와 설사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혈소판 감소, 백혈구 감소, 의식 저하 등 중증으로 진행될 수도 있고, 치사율은 10~30%에 달한다. 아직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감염 자체를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다.
3. 가을철 집중 발생하는 털진드기 감염 — 쓰쓰가무시병
털진드기는 작은소참진드기와는 달리 유충 시기에만 사람과 포유류를 물고 흡혈하는 특징을 가진다. 여름에 산란한 뒤 초가을에 부화한 유충이 9월~11월 사이 활발히 활동하기 때문에 쓰쓰가무시병은 뚜렷한 계절성을 갖는다. 국내에서는 매년 1만 명 이상 환자가 발생할 정도로 매우 흔한 감염병이다.
털진드기에 물리면 1주~15일 정도 잠복기를 거쳐 고열, 오한, 발진, 피로감, 근육통 등이 나타난다. 초기 증상이 감기와 매우 흡사해 놓치기 쉽지만, 시간이 지나면 가슴과 배에서 시작해 전신으로 번지는 발진, 그리고 작은 궤양처럼 보이는 검은 딱지가 생기기도 한다. 이 딱지는 쓰쓰가무시병의 대표적 증상 중 하나다.
심한 경우 뇌수막염, 난청, 이명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고, 사망률은 지역과 치료 시점, 면역 상태에 따라 1~60%까지 다양하다. 다행히 독시사이클린, 테트라사이클린 등 항생제에 반응이 좋은 편이라 조기 치료 시 회복 가능성이 높다.
4. 진드기 감염이 위험한 진짜 이유 — 보이지 않는 흡혈 구조
진드기는 사람의 피를 먹기 위해 피부에 잠시 붙는 수준이 아니라, 입 부분을 피부 속 깊이 박아 고정한 뒤 몇 시간에서 며칠 동안 흡혈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진드기의 침샘 분비물이 사람의 혈관 속으로 들어가고, 이때 병원균이 함께 전달될 수 있다.
또한 이 침샘에는 통증을 줄이는 성분과 혈액 응고를 방해하는 성분이 있어, 사람은 물린 사실조차 모르고 하루 이상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감염 초기 발견을 더 어렵게 만든다.
5. 생활권에 깊숙이 들어온 야생진드기 — 물릴 위험은 생각보다 가깝다
야생진드기는 과거에는 숲속이나 농경지 주변에서 주로 발견되었지만, 최근에는 도시공원, 강변 산책로, 잔디밭, 하천 제방 등 도시 생활권 가까이까지 빠르게 확산되었다.
보건환경연구원 조사에서도 도심 표본 10곳에서 전부 야생진드기가 발견된 바 있다.
반려동물 산책 코스에서도 흔히 발견되기 때문에, 반려동물을 통해 집 안으로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 야외 활동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노출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 현실적이다.
6. 감염을 의심해야 하는 상황 — 감기 같은 증상이라도 방심하면 안 된다
진드기를 물린 직후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고, 감염되더라도 충분한 잠복기를 거친 뒤 증상이 나타난다.
야외 활동 후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감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 38도 이상의 고열
- 오한
- 극심한 피로감
- 근육통
- 구토, 설사
- 피부 발진
- 검은 딱지와 같은 피부 상처
특히 가을철의 고열·발진은 쓰쓰가무시병을, 늦봄~여름의 고열·구토·설사는 SFTS 감염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병원을 방문할 때는 “최근 야외활동이 있었는지”를 꼭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7. 1편 마무리 — 작은소참진드기와 털진드기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예방의 출발점
1편에서는 국내에서 실제 감염을 일으키는 두 종류의 야생진드기, 즉 작은소참진드기와 털진드기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고, 어떤 질병을 전파하며, 어떤 증상을 보이는지 정리했다.
이 두 종류는 감염 시 치명적일 수 있고, 초기 증상은 감기와 너무 비슷해 놓치기 쉽고, 무엇보다 눈으로 보기 어렵고 물린 사실조차 모른다는 점이 위험성을 높인다.
다음 글인 2편에서는 실제로 야생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 일상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예방수칙,
햇빛 차단보다 더 중요한 ‘피부 노출 최소화’, 안전한 의복 선택법, 기피제 사용법, 반려동물 관리법, 야외활동 후 확인해야 할 징후, 물렸을 때 절대 하면 안 되는 행동 등을 상세히 정리해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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